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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시사

김종인 왜 탈당했는가? 삐돌이의 막장

필자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김종인의 탈당 공식화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글을 썼다. 


더민주 김종인 탈당 선언 - 야비한 인간의 더러운 협박  (파란 글 클릭시 원문으로 링크 됨)


여기서 필자는 2차례의 뇌물수수죄를 범했던 과거와 작년 총선 당시 비례대표 순번 공천 파동을 통해 김종인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런 과거를 보였던 인간으로서 그가 진정으로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할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 자신의 몫을 챙기기 위한 제스쳐로 해석을 했다. 

그가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뉴스를 보구선 의아했다!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자, 확실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여러 대선주자들에게 간보기를 시도했던 그가 이렇게 단호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 몹시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가 탈당을 결행한 이유를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김종인에게 우호적인 언론사 (조선일보) 기사를 발견하고 였다. 참고로 이야기 하자면, 조선일보는 4.13 총선 직후에 있었던 비공개 만남. 당 대표 추대에 대한 논의를 했던 사실도 단독 기사로 보도 했던 바 있다. 김종인에게 조선일보는 자신의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는데 애용하는 매체라는 의미이다.


김종인 "탈당설 불거진 뒤 문재인 아무 연락 없었다"  (조선일보 17년 3월 8일 - 파란 글 클릭 시 원문으로 링크됨)

헤드라인 그대로이다. 김종인이 탈당계를 제출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문재인 캠프에서 김종인을 만류하는 연락 혹은 사람이 왔다면, 김종인은 절대로 오늘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4.13 총선 직후 그의 여러 인터뷰를 보면, 원내 제1당으로 더민주를 만든 것이 오로지 자신의 공로임을 내세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로 자신을 추대하지 않는 문재인과 당을 향해 은혜를 모른다는 독설을 마다하지 않았던 천상천하 유아독존형 인간이다. 그런 유아적 사고 방식에 매몰되어 있는 그이기에 김종인 자신이 당 밖으로 나가겠다고 연기를 하면 바지가랑이를 붙잡으며, 대선 후 어떤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으리라. 그러나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는 말을 하는 건 말려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추호 김종인의 말버릇은 자신의 마음 혹은 욕심을 대체로 거꾸로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비례대표 공천 파동 때도 그렇고, 당 대표 추대설 때도 인터뷰를 찾아보면 '자신은 사심이 없는 사람' 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 그런 그의 과거의 행태를 염두에 두고 오늘자 조선 일보를 다시 읽어보면... 그는 탈당 소감을 묻자 “편안하다”고 답했다. 곧, 편안하지 않다는 말이다. 왜냐고? 땡깡 부리던 아이들은 자신의 작전이 엄마, 아빠에게 먹히지 않으면, 지가 손해볼 껄 알면서도 '못 먹어도 고'를 한다. 그 때 마음이 편할까?


땡깡 삐돌이 추호 김종인의 정치 인생은 내리막길 이다, 아니 이제는 더 이상 기사거리로 가치를 갖지 않으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