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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後

테넷 (Tenet)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감독만 보고 감상한 작품이다. 다른 작품들처럼 시놉시스나 예고편을 보고 선택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전작들에서 감독의 명성을 이미 확인했던 바 있기에 믿고 봤다는 뜻이다. 그만큼 작품에 대해서 여러모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일까? 

 

2시간반이라는 긴 상영시간 동안 지루한 느낌은 전혀 가질 수 없는 빠른 전개와 짜임새는 돋보이지만,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굳이 시간의 굴절과 과거 현재 미래등의 관계, 상대성 이론등을 이해하고 있지 않아도 영화의 주제를 전달 받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의미로, 작품을 통해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바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 닐(로버트 패틴슨)의 대사를 통해 말로 구현된다. 

 

과도하게 복잡한 설정과 장치로 풀어나가서 오히려 단순한 메시지 이해를 방해할 뿐.

 

재관람을 통해 이해할 심오한 그 무언가는 아무 것도 없다. 그저 괜찮은 킬링타임용 작품일 뿐. 집에서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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