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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後

금융회사는 고객 수익을 무시한다!

이상(理想)적인 생각일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을, 세상을 믿고 살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일본의 유능한 사업가는 이런 보통 사람의 바램을 산산조각 내버리는 한마디를 했던 바 있다. -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해 주는 약속은 다른 사람이 100% 믿도록 했으며, 다른 사람이 해 주는 약속 절대로 믿질 않았다.

 

현재 시중에 설정, 판매되고 있는 펀드는 1만여개가 조금 안된다. 판매되는 펀드의 종류만 해도  대표적으로 주식형, 채권형, 주식채권 혼합형, 원자재를 비롯해서 수십가지이다.  이 많은 펀드를 월급쟁이 자영업자 개인들은 일일이 하나하나 알아볼 수가 없다. 나름 책, 신문, 인터넷 지인들을 통해서 수익률이 좋은 걸 추천받는다고 해도 최종적으로는 자주 가거나 거래하는 금융회사(은행, 보험, 증권)를 통해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이런 대부분의 소비자의 관행을 이용한 금융회사의 추잡한 형태가 어제 뉴스를 통해 공개 되었다.

 

계열사 펀드 비중, 최고 96% 까지 - 고객의 수익은 무시하고 (연합뉴스 12년 7월 3일)

펀드에 가입하는 이유는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펀드투자자의 의향을 펀드 판매사와 판매인이 안다면 1만개의 펀드 중 투자자 성향에 적합한 종류를 골라주고 그 중에서 가장 수익률을 보였던 펀드를 추천하고 가입을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보험사와 직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국민,우리,하나,신한 등 4대 금융회사는 자사 은행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 중 42%~68% 가 자신들이 경영하는 계열 자산 운용사의 펀드였다는 것이다.

 

즉, 펀드 판매인들은 고객의 수익률과 안정성은 도외시하고,  계열사 펀드 위주로만 판매를 해서 자신의 수당을 높이는데데만 골몰했다는 결과이다. 특히나 미래에셋생명은 96.4%, 미래에셋증권은  72%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펀드가입자들은 높은 수익률의 펀드를 펀드판매인이 추천할 믿고 상담을 할 것이다. 하지만 펀드판매인은 절대 당신의 수익률을 중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높은 수당에 올인할 뿐이다.

어느 영화의 한 대사처럼 '믿기 시작한 순간 속기 시작한 것이다'  고객을 속이는 것이 금융회사의 가장 기본 속성임을 다시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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