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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세이/거시 미시

경알못 빠돌순이를 위한 거시 경제학 호외- 야성적 충동(투자)

오늘은 번외의 글을 씁니다. 바로 이재명 후보 까방권을 위해서 입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측에서 제시한 '기본소득'을 이해시키기 위한 개념도에 대한 경알못 빠돌순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고자,거시경제학 기초도 모르는 모 이코노미스트의 몰이해가 너무 한심해서 번외의 설명을 합니다. 그가 내세운 개념도를 직접 보면서 경제순환표(돈은 돌고 돈다)와 화폐론(통화승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1. 불황기에 누구도 돈을 안 쓰려고 합니다. 개인으로서는 합리적 선택이지만, 거시 경제 차원에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경기는 더 나빠집니다. 그래서 케인스는 이런 모순을 저축(절약)의 역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개념도를 봅니다!

2. 예약이 들어오자 호텔은 시설 투자(=소비)를 합니다. 투자는 경기 선행적입니다. 호텔 사장의 투자 결정은 이성적 경기 분석의 결과 아니라 야성적 충동(긍정 과다)에 의한 투자(=소비) 입니다.
3. 거시적 관점에서 본다면, '나의 지출은 타인의 소득이고, 타인의 지출은 나의 소득' 입니다.

즉, 돈은 돌고 돈다는 의미입니다.

4. 내가 경제 순환 일부에서 돈을 번다는 건...시장 참여자 일부의 합리적 지출, 과도한 낭비, 쫄망의 파산 결과 입니다.
5. 호텔업자는 투숙객을 하루 못 받았어도 우수한 시설로 다른 투숙객 받을 가능성은 높아지고, 침대라는 재고 자산는 남았습니다. 즉, 향후를 위한 투자이지, 손해가 아니라는 겁니다.
6. 호텔의 첫 투자가 없었으면 과거에 문방구에게 빌려 주었던 돈! 회수하지 못합니다.
7. '경기는 심리'라는 말의 전형은 바로 호텔업자의 투자에 해당됩니다.

화폐론 모르고 케인지안이 아닌 사람이 아닌 미시적인 눈으로만 보면!! 호텔 예약 취소는 사기지만...대공황 이후 지금까지 모든 거시경제정책의 방향은 이런 흐름, 순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호텔업자 위치에 정부를 넣어서 공공사업으로 인식하면 됩니다. 예약 취소는 통화량 증가를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을 막는 겁니다.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여 돈을 풀어 경기를 진작시킨 것이 아니라, 기존의 통화량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 가지는 인플레이션! 즉, 돈을 오래 갖고 있음 손해를 보니 물건으로 대체하라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화폐가치 절하)

다른 한 가지는 소비 심리 진작! 이 개념도에서 예약이 1건 들어왔다고 소비(=투자) 심리가 올라갔고, 예약이 취소될 것이라는 의심을 버리고 투숙할 것이라는 비합리성 기대(야성적 충동)이 경제에 돈을 돌게 했다는 것이다.

불황시 벌어지는 현금 선호(=유동성 함정)을 깬 건 호텔업자 입니다. 비합리적 10만원 투자 결정이 거시경제 차원에서 30만원(통화승수)이 경제에 돈 결과를 나타냅니다.

돈이 돌았다는 건 경기가 활성화 되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