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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세이/거시 미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NC다이노스가 1군 경기에 출전함으로 내년부터는 9구단 체제로 프로야구 경기가 운영될 예정이다. 홀수로 인한 문제는 특정 팀의 경우 최다 4일까지 경기를 갖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며 선발투수들의 컨디션 조절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30년전 프로야구가 출범 되었던 이유는 야구의 자생적 노력에 의했던 것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였다. 12.12 쿠테타로 정권을 탈취했으며 지금은 29만원이라는 돈으로 골프를 즐기시는 전두환 일당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무마시기키 위해, 국민을 멍청이로 만들기 위한 3S 정책- Screen, Sports, Sex 정책의 하나로 시작되었다. 대기업에서 다양한 압박과 회유를 넣어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게 했다. 당시에 야구인은 물론이고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프로야구의 출범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였다. 그 이유는 프로스포츠가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을 인구경제학 분야에서는 억 단위의 인구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500백만에서 정체 이 후 감소될 수 밖에 없는 관중 동원

20세기의 경제학자 슘페터를 비롯한 대다수 경제학자는 창조적 파괴, 도전적 기업가 정신에 의해 경제 발전이 이루어 진다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그들은 상수로 여기며 간과했던, 경제학계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고려하기 시작한 변수! 그것은 바로 인구수 다. 수많은 경제학자 중 인구수의 역할에 가장 먼저 주목했던 맬서스의 '인구론' 그는 식량의 산술급수적 증가와 인구의 기하급수적 늘어남으로 인해 식량부족으로 인한 굶주림 문제 등 경제전망을 비관적으로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고,  이제 그의 예측은 고령화로 인해 반대로 실현되고 있다. 2차대전 이후 세계 경제는 기술의 발달에 의한 생산의 증가, 소득과 소비의 증가로 경제의 규모를 계속 크게 만들어 왔다. 하지만 근원적 바탕은 인구라는 변수의 계속된 증가였고, 오랜 시간 지속되다 보니 상수로 보였던 것이다.

위 그래프는 야구장을 주로 찾을 수 인구 20~54세 연령대 인구변화 추이다. 1995년 처음으로500백만 관중을 돌파했고, 그 후 2008년부터 4년 연속으로 500만을 넘고 있는데... 핵심적 이유에는 2000만명이 넘는 야구장을 찾아올 수 있는 '인구' 라는 자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나라 프로야구 최초 스폰서쉽 구단 히어로즈의 경우 작년에 41억5천의 적자를 봤고, 3개의 흑자 구단 중 한 곳만 10억을 넘을 뿐이며, 나머지 구단들의 경우 회계감사 자료 조차도 공개하고 있지 못한 형편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프로야구단 운영이 적자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

 

프로야구팬으로서, 양대리그의 구성 등을 위해서는 제10구단이 창단을 지원하지만, 경제적 관점으로 본다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쉽게 찬성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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