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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세이/부동산

올 가을 전세, 깡통아파트에 대비하자.

무더위가 지나고 이제 새벽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오고 있다는 뜻이다. 가을은 봄과 더불어 전형적인 이사철이다. 이를 앞두고 매매,전세값을 띄워보려는 수구꼴통들의 언론 플레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사철 앞둔 전세상승 여파..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올라 (한국경제 12년 8월13일 - 파란글 클릭시 원문 링크됨)

 

3분기 경제성장률이 0% 대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데... 전세값만 오를 것이라는 뭔가 석연치 예상이 경제신문에 실리고 있는데..

 

왼쪽 표는 지난6월까지 부동산을 경매 처분해도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금액의 추이를 나타낸다. 여기서 전세금은 빠져 있다. 정확한 자료가 없다는 점도 그렇지만, 집주인이 친인척이 살지도 않은 세입자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깡통아파트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버블 붕괴를 겪었던 1930년 미국 대공항 시절,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초기인 90년대 시설, 가장 가까운 스페인의 2007,8년을 살펴보면 모두 공통적으로 매매가는 떨어지는데, 임대가는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이유는 단순한다. 대출을 통해 부동산을 산 소유자들이 부동산을  원리금 상환 압박이 돌아오자 임대료를 올려서 언 발에 오줌 누기 형식으로 대출 상환을 연장한다. 하지만 대세 하락기에 가격 반등은 불가능! 이런 과정을 통해 부동산 버블은 항상 터졌다.

 

지금 우리의 상황도 똑같다. 집값은 점차 떨어지는 담보가치는 하락하는 추세인데, 여기에 임대료(전세금)만 올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요새 말로 깡통아파트가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는 편이다. 필자는 여러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집값은 대세 하락 있다고 역설해 왔다.

 

아파트 가격 폭등기 였던 2004년~07년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산 1가구 1주택자들의 경우 이미 전세금을 인상하여 일부 상환하고 대출을 연장을 했거나 연장으로 하려는 상태이다.

 

지금 집 주인이 전세금을 올려 달라고 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살고 있는 전세집이 깡통아파트가 되어 전세금을 날리고 길바닥에 나아지 않기 위해서 몇가지를 대비해야 한다.

 

첫째, 현재 살고 있는 전세집의 등기부등본을 떼어 근저당 금액, 당신의 전세금을 확인해 보라. 여러 뉴스를 통해 알겠지만, 충남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매매가는 하락 추세이다. 실거래가는 호가의 6~70% 정도라는 기사는 매일 볼 수 있다. 부동산에 들려서 호가와 실거래가를 차이를 확인해 보라

 

둘째, 요구하는 인상 금액을 목돈 형태가 아닌 월세로 대체하자고 요구하라! 그래야 목돈을 날리지 않는다. 올상반기만 해도 1000만원을 10만원으로 산정했으나...이자율이 낮아진 만큼 1000만원에 7~8만원 맞추자고 당당히 요구하라! ! 월세와 보증금 전환 비율은 시중 예금 이자의 2배이다. 4%짜리 정기예금도 찾아보기 힘든만큼 월세 전환 비율도 낮아져야 한다.

 

셋째,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출퇴근이 불편하고, 생활여건이 불편해 져도 지금보다 전세 보증금이 싼 집으로 옮기는 것이다. 남은 돈으로 대출금을 갚아라! 지금같은 시기의 최고의 재테크는 빚을 없애는 것이다.

 

다섯째, 설령 목돈으로 전세금을 올려주더라도, 전세 계약서는 절대로 새로 다시 쓰는 것이 아니다. 오르는 만큼만 새로 써서 전세 계약서를 2장 또는 그 이상으로 하는 것이다. 1장으로 기존의 전세금과 오르는 금액을 합쳐서 쓸 경우 경매 청산시 순위가 뒤로 밀려서 더 큰 목돈을 날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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