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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세이

진보는 구조조정을 말하지 않는다 2 - Axiom(공리)은? 1부 경제철학에서 말한 그것은 타고난 개인의 기질, 성정에 학습과 경험이 어우려져 나타나는 것이라면, 이번 2부 Axiom(공리公理)는 어떤 이론의 대전제로서 오로지 학습과 경험에 의해서만 형성된다. Axiom은 다른 말로 '무증명 명제(無證明 命題)'라고도 한다. 풀어 말하면, 증명없이도 바르다고 여겨지는 자명한 명제, 어떤 논리에 조건없이 바탕이 되는 전제된 명제이다. 즉,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박할 필요가 없는 명제이다. 유클리드 기하학 제5공준 '어떤 직선 밖의 한 점을 지나 그 직선에 평행한 직선은 단 하나만 존재한다' 명제는 증명이 불가능한 명제가 아니라 애써서 증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비유클리드 기하학에서는 쌍곡기하학, 타원기하학에서는 2개 이상이다. 물리 측면에서 보자면, 무게와 질량을.. 더보기
진보는 구조조정을 말하지 않는다 1 - 경제철학이란? 이 글은 3부로 나눠서 쓸 예정이다. 1. 경제철학이란? 2. axiom(공리, 공준)은? 3. 불황의 원인은? 스마트폰의 필수 구성 요소 카메라. 그 카메라 작동을 위한 앱 혹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 있는 기능 중 하나가 '필터(filter)'이다. 어떤 필터를 동작시키느냐에 따라, 총천연색 사진도 흑백으로 혹은 온통 빨강, 온통 노랑 등으로 전혀 다른 사진으로 바뀌게 된다. 인간을 비롯한 우주만물의 창조주가 있다면 믿는다면, 우리는 그에게 감사해야 하며, 믿고, 따름으로써 우리는 영생을 얻을 수 있기에, 일요일 하루의 시간을 사용할 때 여가 생활보다는 종교생활에 사용하게 된다. 홍수가 발생할 경우에도 비를 그만 내리게 해 주소서, 우리를 보호하소서 라는 기도를 먼저한다. 하지만 불완전하지만 이성의 효.. 더보기
올 가을 전세, 깡통아파트에 대비하자. 무더위가 지나고 이제 새벽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오고 있다는 뜻이다. 가을은 봄과 더불어 전형적인 이사철이다. 이를 앞두고 매매,전세값을 띄워보려는 수구꼴통들의 언론 플레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사철 앞둔 전세상승 여파..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올라 (한국경제 12년 8월13일 - 파란글 클릭시 원문 링크됨) 3분기 경제성장률이 0% 대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데... 전세값만 오를 것이라는 뭔가 석연치 예상이 경제신문에 실리고 있는데.. 왼쪽 표는 지난6월까지 부동산을 경매 처분해도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금액의 추이를 나타낸다. 여기서 전세금은 빠져 있다. 정확한 자료가 없다는 점도 그렇지만, 집주인이 친인척이 살지도 않은 세입자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깡통아파트의 증가세가 심.. 더보기
곡물가 파동, 애그플레이션 피하는 요령 긴 가뭄 후에 어제까지 12일째 열대야가 계속되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서울은 그야말로 찜통이다. 이런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세계의 곡창지대인 미국 중서부, 러시아 등에서 올 봄부터 나타난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든다는 전망이 퍼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초여름 6월부터는 밀, 콩, 옥수수 등 곡물 가격 상승으로 유발되는 인플레이션인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의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세계 곡창지대도 가뭄...美, 러 이상 고온 곡물가 연대비 10~20% 급등 '곡물 인플레' (서울신문 12년 6월12일 - 파란 글 클릭시 원문기사 링크됨) 쩍쩍 갈라지는 지구촌... 옥수수, 밀, 콩값 하루새 7% 폭등 (한국경제 12년 6월26일 - 파란 글 클릭시 원문기사.. 더보기
다른 사람, 회사보다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은? 자본주의 사회가 고도화될 수록 나타난 현상이 기업과 개인의 이윤추구 (돈벌기) 현상이다. 물론 기업이야 발생의 근원이 그렇다고 쳐도, 개인마저도 삶의 가장 중요한 지향점을 사랑, 행복 등이 아니라 '돈'에 두는 이들이 많아져 있는 것이 서글픈 현실이다. 이번에는 이런 돈벌기, 이윤추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이윤'이란 단어는 경제학과 회계학의 개념이 다르지만 필자는 경제학 개념과 사회 통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윤의 개념과 종류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윤'이란 총수입에서 생산의 3요소(노동,토지,자본)에 대한 대가로 임금,지대,이자 등의 생산비를 제외하고 남은 부분인 회계학의 이윤에서 기회비용을 제외한다는 측면에서 다르다. 이처럼 다른 개념을 갖는 이윤을 경제학에서는 두 가지로 나누는데..... 더보기
박근혜의 경제 민주화 거짓말인 이유 - 법인세 인하 박근혜 " 법인세는 투자와 관련있어, 낮춰야 한다" (한국경제 12년 7월17일) 한나라당이라는 명칭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며 이미지 변신으로 당을 구한 박근혜. 그녀가 대선의 당선을 위해 가장 강하게 외치고 있는 구호는 바로 '경제 민주화' . 하지만 어제 그녀가 한 말은 법인세를 낮추어 투자를 높여한다 한다는 것이다. 법인세를 낮추면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단순한 가정으로 출발한 이런 정책 기조는 래퍼곡선(Laffer Curve)에서 파생되었고, 감세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대처노믹스, 레이건노믹스로 불리우는 신자유주의 경제의 핵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래퍼곡선이론으로 감세를 했지만, 대처정부, 레이건 정부 모두 세수는 감소했던 바 있다. 박근혜는 이 기사에서 경제 .. 더보기
유동성 함정에 빠진 한국경제, 한국은행 할 게 없다! 이 글은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우리 경제를 자승자박하는 꼴임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2년 3월12일 필자가 다음블로그(정권 꼭두각시! 한국은행 우리 경제를 유동성 함정에 빠드렸다)에 썼던 글을 수정, 편집하여 쓴 글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가 41포인트 하락 (한국일보 12년 7월12일 - 파란글 클릭시 원문 링크됨) 현실 경제에서 통념은 금리가 인하하면, 주식 등의 자산시장에 투자여력이 높아져서 주가가 오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주가가 빠졌을까? 그건 우리나라 경제가 이미 '유동성 함정' 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천재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했던 말로서...'유동성 함정' 이란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이자율을 낮추어도 시중으.. 더보기
그녀와 쇼핑에 강림한 지름신 - 디드로(Diderot) 집안 행사를 앞두고 퇴근길에 그녀의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자주 가는 쇼핑이 아니기에 큰 맘을 먹고 간 쇼핑이기에 그녀의 1시간반 넘은 윈도우 쇼핑을 묵묵히 따라다니다가 필자가 보기에도 좋고 그녀도 흡족해 하며 고른 원피스를 사 주었다. 7시를 넘긴 시간이였기 이제 저 녁 먹으러 갈 수 있겠구나라며 쇼핑백을 점원에게 건네 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향하는 발길은 패션잡화쪽을 향하고 있었다. 아까 돌아보며 잠시 눈길과 발길이 머물었던 구두매장으로 갔다. 아까 봐 두웠던 화려한 구두의 포장을 기다리며 윙크하며 짓는 애교 넘치는 미소에 필자는 헛헛한 웃음을 지으며 구두도 사 주었다. 쇼핑백 2개를 들고 밥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그녀는 '잠깐만 한군데만 더 들르자!'며 귀금속 코너에서 목걸이를 골랐다. 아마 혼.. 더보기
집이 안 팔리는 이유 3가지 지난달에 필자의 사무실에 찾아와 하소연을 하던 하우스푸어 친구가 또 다시 찾아왔다. (하우스푸어 친구에게 한 충고! 30% 손절해라 - 파란글 클릭시 원문 링크됨) 제2금융권 대출도 알아봤는데 여의치 않아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러 온 것이다. 그래서 몇년새 필자가 판단하는 집이 안 팔리는 이유 3가지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주었다. 살 능력이 되는 사람은 이미 샀다 아파트를 포함해서 모든 물건은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산다. 그것이 투기성이든, 실수요이든...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2가지 부류이다. 첫째 부류는 모아놓은 돈이 충분해서 빚을 안지고 언제든지 원하는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부류의 등장은 실물경제가 잘 돌아가서 가계저축이 충분히 쌓여 있을 때만 가능하다. 하지만 우.. 더보기
짝퉁 명품백!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 누가 더 나쁠까?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간에 버스를 타고 퇴근하며 운 좋게 맨 뒷자리에 앉아 올 수 있었다. 그 덕에 옆자리의 친구사이로 보였던 30대 후반 즈음 두 여자가 나누는 높은 톤의 수다를 본의 아니게 들을 수 있었다. 바로 명품 짝퉁백에 관한 이야기였다. 공교롭게도 그 대상은 필자의 형제와 며느리가 어머니께 재작년 칠순 선물로 했던 에르메스 켈리백(Hermas Kelly) 이였다. 그래서 다른 명품 보다는 아주 조금은 더 아는 상품이였다. 한 여자가 에르메스 켈리백 모조품을 아주 어렵사리 구했고, 그래서 그걸 모임, 쇼핑, 외식 때 들고 다니며 겪은 무용담을 떠들었다. 모임에서 자신이 대화와 이슈의 중심에 자연스레 올라서고, 쇼핑 때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고가의 제품을 점원들이 보여주며, 외식을 가서는 식탁위에.. 더보기